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 동력, 노비에서 원자력으로
1956년 3월 문교부에 원자력과라는 부서가 대통령령으로 신설됐다.
1958년 대통령 직속으로 ‘원자력원(原子力院)’이 설립됐다.
1959년 7월 14일 당시 경기도 양주 불암산 아래 당시 서울공대 캠퍼스에서 연구용 원자로1호 기공식이 열렸다. 당시 대통령 이승만을 포함해 3부 요인과 외교 사절이 모두 기공식에 참석했다.(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60년사’, 2019, p16, 17)
전쟁이 끝나고 6년밖에 안 됐지만 대한민국은 미래의 에너지원과 과학기술의 원천에 돈을 쏟아부었다.
원자력원은 지금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 개편돼 대전 대덕단지에 있다.
근대를 만든 동력원은 석탄(石炭)이었다. 그런데 500년 조선왕조실록에는 ‘석탄’에 대한 언급이 단 네 번 나온다. ‘노비(奴婢)’라는 단어는 4467번 나온다. 조선의 동력원은 노비(奴婢)였다.
많게는 40%에 이르는 노비가 제조와 용역을 맡았다. 에너지원에 대한 연구와 개발이 굳이 필요없었다.
화력이 필요하면 노비가 산에서 땔감을 구해왔다. 산은 민둥산이었다.
대한민국에 노비는 없다. 민둥산도 없다. 미래 동력을 연구하는 인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