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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창업에 나선 선배들을 보고 후배들도 꿈을 키우면서 많은 바이오벤처가 탄생했다"

과거와 같이 개별 신약의 임상에 목을 매기보다는 이미 개발된 의약품에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이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개발한 다국적 제약사들이 서로 경쟁하면서까지 K바이오 플랫폼 기술을 도입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LG생명과학 연구원 출신으로 2015년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를 창업한 이정규 대표는

"벤처 창업에 나선 선배들을 보고 후배들도 꿈을 키우면서 많은 바이오벤처가 탄생했다"고 전했다.

더 고무적인 것은 이들 기업이 국내 바이오 기업의 성공 방정식을 새로 쓰면서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와 같이 개별 신약의 임상에 목을 매기보다는 이미 개발된 의약품에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이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개발한 다국적 제약사들이 서로 경쟁하면서까지 K바이오 플랫폼 기술을 도입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한 벤처캐피털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대부분 바이오벤처가 한두 가지 후보물질만 가지고 임상 성공 가능성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유상증자나 전환사채(CB) 등 각종 자금조달 수단을 총동원했다"며 "임상 실패로 주가가 폭락하면 용법을 살짝 바꿔서 다시 임상하고 다시 자금조달을 하는 악순환의 연속이었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이제는 단일 플랫폼으로 수십 개의 임상을 이끌어갈 수 있는 회사가 대거 탄생했다.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은 임상이 실패하더라도 다양한 신약후보물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만큼 신약 개발만 하는 기업보다 안정적이고 다양한 방식의 사업을 전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