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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호두과자 이야기(3)

천안역이 생기고 근처에 번화가가 형성되고 나서부터는, 여행객이 천안을 지나갈 때나, 천안 시민들이 입이 심심할 때마다 천안의 호두과자를 자주 사먹게 되면서 전국적 유명세를 타게 된 것으로 보인다.

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천안역이 생기고 근처에 번화가가 형성되고 나서부터는, 여행객이 천안을 지나갈 때나, 천안 시민들이 입이 심심할 때마다 천안의 호두과자를 자주 사먹게 되면서 전국적 유명세를 타게 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6-70년대 철도사정이 열악했을 때 열차들이 신호대기 또는 배차조정을 위해 분기점인 천안역에서 잠시 정차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때 열차 내 물품 판매를 담당하던 홍익회의 판매승무원들이 잘 포장된 호두과자를 들고 플랫폼을 돌아다니며 탑승객에게 많이 판매하였고,

 

장항선과 경부선이 경유하여 이용객이 많은 천안역의 배경 덕택에 전국 각지에 천안 호두과자라는 이미지가 쉽게 박힐 수 있었다는 이론이 있다. 마치 대전역이 가락국수로 유명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보면 쉽다.

 

이름답게 동글동글한 호두 겉껍질 모양을 한 틀에 밀가루와 달걀, 설탕을 섞어 만든 반죽을 붓고 구우며 속에는 호두살 조각과 달게 졸인 앙금을 채워 넣는다. 앙금은 팥을 졸여 만든 적앙금 혹은 강낭콩을 졸여 만들거나 팥을 거피, 즉 속껍질도 벗겨서 만든 백앙금을 쓴다. 둘 중 거피한 팥으로 만든 백앙금이 학화 오리지널이라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