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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호두과자 이야기(1)

천안호두과자는 대한민국 충청남도 천안시를 원조로 하는 밀가루 과자로 대한민국 휴게소, 기차역, 터미널 등 교통시설과 길거리의 대표 간식이다

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천안호두과자는 대한민국 충청남도 천안시를 원조로 하는 밀가루 과자로 대한민국 휴게소, 기차역, 터미널 등 교통시설과 길거리의 대표 간식이다.

 

호두의 한자식 표기인 '호도(胡桃)' 때문에 '호도과자'라고도 한다. 국립국어연구원의 표준말 범례를 보면 호두과자가 공식화된 표기이지만, 이 과자를 만든 원조 점포에서 표기를 '학화호도과자' 로 했었으며 이는 맞춤법조차 씹을 수 있는 상표로 취급해야 하기 때문에 미묘한 부분. 비슷한 사례로 오뚜기가 있다.

 

따라서 다른 곳은 몰라도 학화를 언급할 때만큼은 호도과자로 표기하는 것이 정발명규칙에 맞았다. 그러다가 학화 역시 호두과자로 표기를 바꾸었지만, 범례의 합당함을 떠나 두 표기 모두 비슷한 비율로 공존하고 있고 천안에 가도 호두과자와 호도과자 두 표기법을 쓴 간판을 자주 볼 수 있다.

 

외피가 빵이다 보니 단팥빵과 비슷한 느낌이 들어 왜 호두빵이 아닌가 싶을수 있지만, 애초에 그 단팥빵도 엄연히 '과자'에 속한다.

 

정확히는 본디 빵이라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의 밥과 같이 '무언가를 겉들여 먹기 쉬운, 자체적으론 별 맛이 나지 않는 것에 속하는 특수한 양념이 가미되지 않은 베이글, 바게트, 식빵 등을 칭하는 것이고 단팥빵, 피자빵, 케이크 등은 죄다 '과자'로 분류되는 음식이다. 우리나라에선 일반인들 사이에선 부드러운 건 빵, 바삭한 건 과자라는 개념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개념이 자주 혼용돼서 생기는 오해. 제과제빵 이론의 관점에서는 이스트를 사용하여 발효시키면 빵, 발효시키지 않으면 과자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