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7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전체메뉴

닫기

“심겨진 그곳에 꽃 피게 하소서.”2 #풍경2

김장환 목사는 한국전쟁 와중에 미군 부대에서 하우스 보이로 일했습니다.

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심겨진 그곳에  꽃 피게 하소서.”2
#풍경2

김장환 목사는

한국전쟁 와중에 미군 부대에서

하우스 보이로 일했습니다.

온갖 허드렛일과 잔심부름을 했습니다.

한국전쟁의 참상을 목격한

미군 병사 칼 파워스가

‘단 한 명의 아이라도 구하겠다’고 다짐한 뒤

하우스 보이로 일하던 똘똘한 아이에게

미국으로 가는 배표와 함께

유학의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칼 파워스 상사는 부자가 아니었습니다.

탄광촌의 가난한 노동자 집안 출신이면서도

자신의 재산을 털어 김장환을 후원했습니다.

어린 김장환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밥 존스 고등학교와

신학대, 신학대학원을 모두 마칠 때까지 말입니다.

그런 김장환을 만난 트루디는

대학 졸업과 동시에 결혼을 했고,

남편을 따라서 머나먼 이국땅 한국으로

온 것이었습니다.

1959년,

미국인 여성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한국인의 눈에는 큰 구경거리였던

시대에 말입니다.

그러니 트루디 여사가 한국 땅에서 헤쳐온

60년 넘는 세월은

절대 녹록하지 않았습니다.

출처:백성호 종교전문기자/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