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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 IT가 청년의 귀농,귀촌을 증가시키고 있다》

●권명호 농축산 칼럼36호●

미래인증건강신문 권명호 기자 |

●권명호 농축산 칼럼36호●

《농축산 IT가 청년의 귀농,귀촌을 증가시키고 있다》

식량 생산이 유망 투자 분야란 얘기는 수십년간 반복된 구문(舊聞)이다.

경기 침체로 도시 생활에 어려움이 커질 때마다 귀농·귀촌 붐이 일었다.

그 만큼 수많은 실패 사례도 쌓였다.

그러나 최근엔 이런 추세에 변화가 감지된다. 기술의 발전이 농촌 창업의 판도를 바꾼 것이다.

 

성공 사례가 늘면서 귀농·귀어를 바라보는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

정성문 농림축산식품부 사무관은 “정보통신기술(ICT)이 발전하면서

과거에는 쉽게 알려지지 않았던 귀농·귀어 성공사례가 퍼진 것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식 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측한다”며

“예컨대 과거에는 농업이라고 하면 땡볕에 파종하고 수확하는 것을 떠올렸지만

청년층에선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색다른 방식으로 농업에 도전할 수 있다는 데

가능성을 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변화는 경기 불황 속 창업 심리 위축도 거스르는 것으로 나타난다.

중기부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농·임·어업 및 광업 창업은 전년 대비 12.9% 증가했다.

전체 창업기업수는 7.1% 역성장했으나

도시를 떠나 농·임·어업 등에서 창업한 사람들은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귀농 동기다. 30대 이하 청년층에선

‘농업의 비전 및 발전 가능성을 보고 귀농했다’는 응답이 최근 5년 동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남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청년농육성정책팀장은

“50대 이상은 ‘자연 환경이 좋아서’ 귀농하는 경우가 많은 것에 비해 청년들은

유망한 직업으로 농업을 선택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농촌 창업을 선택한 귀농·귀어인들에게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일까.

대다수가 첫 손가락에 꼽는 것은 판로 확보다. 판로를 확보해야

비로소 안정적인 소득 구조가 마련되고 농촌에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행인 점은 판로 확보 경쟁이 예전과 달라졌다 유통업계에선 우수한 상품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에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판로가 넓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