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박정희 대통령 제대로 알자(8)
‘새마을 노래’의 두 가지
육필본(세로본, 가로본)은
이 노래를 처음 구상해 3절로 일차 완성하고도
1년 반을 더 고심하다
마침내 어느 늦가을 밤 산사(정읍 내장사)에서
완성하는 그 순간의 벅참을 고스란히 전해 준다.
제2부 ‘임과 함께 놀던 곳에’는
제목이 암시하듯
상당수가 아내 육영수,
특히 1974년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문세광의 흉탄에
아내를 잃고 쓴 것들이다.
아직 6.25전쟁 중이고
두 사람은 신혼이나 다름없던 1951~52년의
시 두 편(‘춘삼월 소묘’ ‘영수의 잠자는
모습을 바라보고’, 45~47쪽)은
‘만주 칼바람 겪은 경상도 상남자’
답지 않은 달달한
로맨티스트의 면모마저 드러낸다.
1974년으로 훌쩍 뛰어넘어 나머지
14편은 시인 듯 일기인 듯,
2년여에 걸쳐 써내려 간 애틋한
사부곡(思婦曲)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