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증건강신문 관리자 기자 |
♣ 그날 어머니는 손가락을 잘랐다 ♣
유영준
그날도 어머니는
국화빵 구울
연탄불을 메고
시장으로 갔다
국화빵은
하나도 안팔리고
진눈깨비는 날리고
일수꾼들의
닦달에
어머니는
잘랐다
손가락을
반드시 갚는다
이놈들아
그래서 어머님
손가락 하나는 유난히 짧았다
너무나 짧았다
하늘에는 진눈개비
국화빵 위에는 어머님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