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허가 제도가 중소기업, 소상공인 다 죽이고 일자리를 없앤다. 먹고 살려고 하는 일 마다, 각종 인증, 허가, 등록, 신고해야 한다. 정말 죽을 노릇이다. 영업허가, 영업등록, 영업신고, 안전, 환경, 보건, 품질, 에너지, 신기술/NeT, 신제품/NeP, 소프트웨어, 서비스/디자인, 단체인증, 조달청등록인증, 이노비즈, 벤처, SQ, KC, 해썹(HACCP), 우수건강기능식품(GMP), GAP, 친환경/유기, 할랄, 비건, 코셔, ISO, FSSC, IATF, 클린사업장, 사회적기업, 유망중소기업 등등 수많은 강제, 법정, 민간, 임의 인증제도 들을 없애거나 최소화하고 선택은 기업이 하도록 하여야 한다. 거기다 원료수불부, 생산일지, 판매대장작성, 품목제조보고, 자가품질검사, 유효성평가실험, 건강진단, 위생교육, 실적보고, 자체평가, 영업자 준수사항 등등 쓸데없는 일 하다 세월 다 간다. 일만 열심히 하면 마음 놓고 사업할 수 있어야 한다.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어야 건강하며 문화생활을 즐기며 행복하게 봉사하며 오래 살 수 있다. 정부/지자체가 규제/간섭하지 말아야 한다.

"계단은 가로막는 벽… 그것을 '뿌셔' 눕히면 나아가는 다리 되죠" BBC 선정 '올해의 여성 100인' 박수빈 계단뿌셔클럽 대표

  • 등록 2025.01.06 15: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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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방송이 지난달 발표한 ‘올해의 여성 100인’에 한국인 절대다수가 모르는 한국인이 등장했다. 이름은 박수빈(36).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선 탁월한 혁신가”라는 평을 받았다. 박수빈씨는 프랑스 파리 올림픽으로 스타가 된 사격 선수 김예지와 함께 그 명단에 올랐다.

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계단은 가로막는 벽… 그것을 '뿌셔' 눕히면 나아가는 다리 되죠"
BBC 선정 '올해의 여성 100인'
박수빈 계단뿌셔클럽 대표

 

높다란 식당 계단이 거대한 벽처럼 보였다. 서울 연희동에서 만난 박수빈 계단뿌셔클럽 공동대표는 “계단 정복 활동에 참여한 분들이 ‘계단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는 이야기를 가장 많이 한다”며 웃었다.

영국 BBC방송이 지난달 발표한 ‘올해의 여성 100인’에 한국인 절대다수가 모르는 한국인이 등장했다. 이름은 박수빈(36).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선 탁월한 혁신가”라는 평을 받았다. 박수빈씨는 프랑스 파리 올림픽으로 스타가 된 사격 선수 김예지와 함께 그 명단에 올랐다.

31년째 휠체어를 사용하는 그녀가 건넨 명함엔 ‘계단뿌셔클럽’ 공동대표라고 적혀 있었다. 문자 그대로 계단을 부수는 모임을 이끌어 왔다. IT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하던 시절 박수빈씨는 식당이나 카페에 갈 때마다 불편했고 종종 허탕을 쳤다. 그 공간이 1층에 있는지, 휠체어용 경사로가 있는지, 2층 이상이라면 승강기는 있는지, 계단만 있는 것은 아닌지 미리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계단뿌셔클럽은 ‘이런 정보를 집약한 앱(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만든 비영리단체다. 이동 약자를 불편하게 하는 도시의 ‘계단 정보’를 모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계단정복지도’를 앱으로 서비스한다. 일반 시민들이 클럽 회원(시민 참여자)인 ‘크러셔’로 참여해 자발적으로 사진과 정보 등을 앱에 등록해 나갔다. 그렇게 공개된 장소는 누적 5만8000여 곳. 당장 계단이 없어지진 않더라도 이동 약자들에겐 신세계가 열린 셈이다.

새해를 닷새 앞두고 만난 박수빈 대표는 “계단은 (휠체어를 탄) 저를 가로막는 벽이지만, 그 벽을 눕히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다리가 된다고 생각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휠체어에서 바라본 세상 이야기. 그녀는 사회적 차별을 부수는 문제 해결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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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준 기자 miraemk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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