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진고 있다
어려울 때 일수록 과거 경영의 귀재라 불리웠던 재계 총수들의 경영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는 견해가 많다
대내외 불확실성과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도전’과 ‘혁신’으로 요약되는 ‘창업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반도체, 전자, 자동차 등 주력 산업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선 ‘제2의 창업’과 같은 도전이 필요하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19일 발표한 신년사의 첫머리에 이례적으로 55년 전 작고한 구인회 창업회장을 언급했다. 구광모 회장은 “LG의 시작은 고객에게 꼭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남이 미처 하지 못하는 것을 선택한다는 ‘데이원(Day 1)’ 정신에 고객을 위한 도전과 변화의 DNA가 자리 잡고 있다”고 했다.
구인회 창업회장이 1951년 플라스틱 사업에 진출할 때 “기업 하는 사람으로서 남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손대지 못하는 사업을 착수해서 성공시킨다는 것이 얼마나 보람 있고 자랑스러운 일인가 생각해 봐라”라고 한 일화를 인용한 것이다.
구 회장은 지난 9월 사장단 워크숍에서도 “지금의 LG는 세계 최고, 최초를 위한 목표를 세우고 도전해 온 결과”라고 말하는 등, 줄곧 초심을 강조하고 있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창업자는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길을 헤쳐 나가야 하지만, 후계자는 수성(守城)과 함께 새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최근 위기 상황에서 후계자들이 초심으로 돌아가 ‘선대 경영자라면 어떤 길을 갔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