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허가 제도가 중소기업, 소상공인 다 죽이고 일자리를 없앤다. 먹고 살려고 하는 일 마다, 각종 인증, 허가, 등록, 신고해야 한다. 정말 죽을 노릇이다. 영업허가, 영업등록, 영업신고, 안전, 환경, 보건, 품질, 에너지, 신기술/NeT, 신제품/NeP, 소프트웨어, 서비스/디자인, 단체인증, 조달청등록인증, 이노비즈, 벤처, SQ, KC, 해썹(HACCP), 우수건강기능식품(GMP), GAP, 친환경/유기, 할랄, 비건, 코셔, ISO, FSSC, IATF, 클린사업장, 사회적기업, 유망중소기업 등등 수많은 강제, 법정, 민간, 임의 인증제도 들을 없애거나 최소화하고 선택은 기업이 하도록 하여야 한다. 거기다 원료수불부, 생산일지, 판매대장작성, 품목제조보고, 자가품질검사, 유효성평가실험, 건강진단, 위생교육, 실적보고, 자체평가, 영업자 준수사항 등등 쓸데없는 일 하다 세월 다 간다. 일만 열심히 하면 마음 놓고 사업할 수 있어야 한다.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어야 건강하며 문화생활을 즐기며 행복하게 봉사하며 오래 살 수 있다. 정부/지자체가 규제/간섭하지 말아야 한다.

이상은(李商隱)은 선의 영향 아래에서 무상감과 인간고를 시화했다.

  • 등록 2024.10.08 01: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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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창(會昌)의 폐불사건(癈佛事件, 845~847)을 거쳐 오대(五代, 907~959)에 들어서자 선종은 오가(五家)로 분파되면서 더욱 발전을 거듭했다. 이때는 선승 운문문언(雲門文偃, 864~949)이 활동하던 시기다. 운문은 당(唐) 중기 이후 발전해 온 선과 시를 결합시킨 인물이다. 시작(詩作)에 능했던 그는 특히 선문답을 통하여 일자시(一字詩 : 一字關)라는 독특한 선시를 많이 남겼다. 이 무렵 선의 역사서이자 선문답집인 ≪조당집(祖堂集)≫과 ≪전등록(傳燈錄)≫이 간행되었다.

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이상은(李商隱)은 선의 영향 아래에서 무상감과 인간고를 시화했다. 사공도(司空圖, 837~908)는 주로 도피적인 산림(山林)의 정서를 읊어 나갔다.


 회창(會昌)의 폐불사건(癈佛事件, 845~847)을 거쳐 오대(五代, 907~959)에 들어서자 선종은 오가(五家)로 분파되면서 더욱 발전을 거듭했다. 이때는 선승 운문문언(雲門文偃, 864~949)이 활동하던 시기다. 운문은 당(唐) 중기 이후 발전해 온 선과 시를 결합시킨 인물이다. 시작(詩作)에 능했던 그는 특히 선문답을 통하여 일자시(一字詩 : 一字關)라는 독특한 선시를 많이 남겼다. 이 무렵 선의 역사서이자 선문답집인 ≪조당집(祖堂集)≫과 ≪전등록(傳燈錄)≫이 간행되었다.


 송대(宋代, 960~1279)에 들어서자 운문의 계열에서 설두중현(雪竇重顯, 980~1252)이 나왔다. 그는 모든 시체(詩體)에 능했던 시인이며 동시에 선(禪)의 거장으로서 ≪설두송고(雪竇頌古)≫라는 송고선시집(頌古禪詩集)을 남겼다. 이 송고선시집은 그 후 원오극근(阛悟克勤, 1063~1135)이 주석과 비평을 덧붙여 ≪벽암록(碧巖錄)≫으로 출간, 이 ≪벽암록≫은 그 후 선종의 영원한 명저(宗門第一書)로 남게 되었다.


 시단에서는 한산시풍(寒山詩風)을 모방한 왕안석(王安石, 1021~1086)이 나왔고, 선 수행에 남다른 열성을 보인 소동파(蘇東坡, 1036~1121)가 나왔고, 선종 분파에 영향받아 생겨난 강서시파(江西詩派)의 중심인물 황산곡(黃山谷, 1045~1105)이 나왔다. 


 소동파는 임제문하 제7대 황룡혜남의 제자인 소각상총(昭覺常總, 1025~1091)의 선법을 정식으로 이어받았고, 황산곡 역시 황룡혜남의 제자인 회당조심(晦堂祖心, 1025~1100)의 선법을 정식으로 이어받았다.


 특히 소동파 이후에는 문인들 사이에서 선 수행을 하는 이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때 묵조선(默照禪)의 거장 천동정각(天童正覺, 1091~1157)의 출현을 통하여 선시의 가장 심원한 세계가 펼쳐지기 시작했다. 그는 공안선시집 ≪송고백칙(頌古百則)≫을 지어 선시의 금자탑을 쌓았다. 그의 ≪송고백칙≫은 뒷날 칭기즈칸의 행정고문관 야율초재(耶律楚材, 1190~1244)의 주선으로 만송행수(萬松行秀, 1166~1246)의 주석과 비평을 붙여 ≪종용록(從容錄)≫으로 출간되었다.


 이 ≪종용록≫은 앞의 ≪벽암록≫과 쌍벽을 이루는 공안선시집(公案禪詩集)이다. ≪벽암록≫이 직관적이며 역동적이라면 ≪종용록≫은 명상적이며 내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두 권의 공안선시집은 중국 선시가 이룩한 두 개의 기념비라 할 수 있다. 


 천동정각과 동시대에 대쳬종고(大慧宗杲, 1089~1163)가 출현, 공안선(公案禪 : 看話禪)을 제창했다. 선은, 이 간화선의 거장 대혜종고를 통해서 다시 한 번 활기를 되찾았는데 대쳬종고 이후에는 선이 문학의 영역을 넘어 성리학(性理學)에까지 영향을 미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대혜종고가 제창한 공안선의 입장을 조주의 ‘무(無)’자 공안에 의해서 통일시킨 선의 귀재가 나왔으니 그가 바로 무문혜개(無門慧開, 1183~1260)였다. 무문혜개는 그의 공안시집 ≪무문관(無門關)≫(1228)을 통해서 1,700여가지 공안을 ‘무(無)’자 공안으로 묶어 버렸다.


 이렇게 하여 인도에서 비롯된 드야나(선) 명상법은 기나긴 굴절과정을 거쳐 마침내 그 극치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 외에 송태에 활약한 선시승(禪詩僧)에는 단하자순(丹霞子淳, 1064~1117), 야보도천(冶父道川, ~1127~) 등이 있다. 야보도천의 <금강경선시(金剛經禪詩)>는 직관력이 가장 뛰어난 선시로 오늘날까지 많은 이의 입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송대에는 선의 공안과 일화 등을 실은 어록(語錄) 출간이 성행했는데 이 영향을 받아 엄우(嚴羽)의 ≪창랑시화(凔浪詩話)≫를 비롯, 많은 시화집(詩話集)이 출간되었다. 시화집이란 작시법을 곁들인 일종의 시 평론집을 말한다.
 이처럼 당송 시(唐宋詩)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특징은 선적(禪的)인 취향에 있었다.


 원대(元代, 1271~1368)에는 몽골족이 들여온 티베트 불교의 영향을 받아 문단에서는 희곡이 성행, 선시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점차 사라져 갔다. 그러므로 원대의 선 시인은 대부분 선승(禪僧)에 국한되었다. 수상(守常), 육당(栯堂), 조백(祖栢) 등이 그 대표적인 시인이다. 


 명대(明代, 1367~1644)에는 다시 선종이 활기를 띠었으나 당송의 융성에는 어림도 없었다. 이때의 이름 있는 선시승(禪詩僧)은 감산(憨山, 1546~1623), 자백(紫柏), 연지(蓮池), 우익(蕅益) 등이 고작이다.


 청대(淸代. 1645~1911)에는 그 시대 조류가 유 · 불 · 선 삼교의 통합이었다. 그러므로 선시는 그 독립성(禪趣)을 상실했으며 빼어난 선시도 나오지 않았다. 이때 활약한 선시승은 창설(蒼雪), 천연(天然), 차암(借庵), 입운(笠雲), 기선(寄禪) 등이다. 그리고 이때 선화(禪畵)에 능통한 네 선승이 나왔는데 팔대산인(八大山人), 석도(石濤), 석계(石溪), 절강(浙江)이 그들이다.
 

유영준 기자 miraemk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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