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부산 출신 윤상은(尹相殷, 1887~1984)도 민족기업가였다. ‘조선 철도는 조선인 손으로’라는 신념으로 국내 철도건설에 진력했던 박기종(朴琪淙, 1839~1907)의 사위이며, 1912년 부산에 민족은행인 구포은행을 설립했다. 구포은행은 한국인이 설립한 최초 지방은행이었지만 일본계 경남은행에 인수됐다. 윤상은은 낙동강 하구를 간척해 대지주로 변신했을 뿐 아니라 경남은행 최대 주주로 부상했다. 또 그는 1919년 기미육영회 평의원으로 활동하며, 독립운동자금 제공은 물론 교육사업도 전개했지만 일제의 탄압과 감시로 해방 무렵까지 고향에서 은둔생활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