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허가 제도가 중소기업, 소상공인 다 죽이고 일자리를 없앤다. 먹고 살려고 하는 일 마다, 각종 인증, 허가, 등록, 신고해야 한다. 정말 죽을 노릇이다. 영업허가, 영업등록, 영업신고, 안전, 환경, 보건, 품질, 에너지, 신기술/NeT, 신제품/NeP, 소프트웨어, 서비스/디자인, 단체인증, 조달청등록인증, 이노비즈, 벤처, SQ, KC, 해썹(HACCP), 우수건강기능식품(GMP), GAP, 친환경/유기, 할랄, 비건, 코셔, ISO, FSSC, IATF, 클린사업장, 사회적기업, 유망중소기업 등등 수많은 강제, 법정, 민간, 임의 인증제도 들을 없애거나 최소화하고 선택은 기업이 하도록 하여야 한다. 거기다 원료수불부, 생산일지, 판매대장작성, 품목제조보고, 자가품질검사, 유효성평가실험, 건강진단, 위생교육, 실적보고, 자체평가, 영업자 준수사항 등등 쓸데없는 일 하다 세월 다 간다. 일만 열심히 하면 마음 놓고 사업할 수 있어야 한다.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어야 건강하며 문화생활을 즐기며 행복하게 봉사하며 오래 살 수 있다. 정부/지자체가 규제/간섭하지 말아야 한다.

국내 최초 양약(洋藥)인 활명수(소화제)를 만들고, 1897년 서울 순화동 5번지(지금의 서소문로9길 14) 자신의 집에 ‘동화약방(현 동화약품)’을 설립했다.

  • 등록 2024.07.29 00: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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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 선전관이자 기독교도였던 민병호(閔竝浩)는 수년의 연구 끝에 국내 최초 양약(洋藥)인 활명수(소화제)를 만들고, 1897년 서울 순화동 5번지(지금의 서소문로9길 14) 자신의 집에 ‘동화약방(현 동화약품)’을 설립했다. 초기에는 활명수, 인소환(引蘇丸)을 교인 등에 보급하다가 입소문이 나면서 1910년 ‘부채표 활명수’ 상표를 특허 등록했다. 이 무렵 동화약방은 의약품을 86종이나 취급할 정도로 사세가 확장됐다.

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궁중 선전관이자 기독교도였던 민병호(閔竝浩)는 수년의 연구 끝에 국내 최초 양약(洋藥)인 활명수(소화제)를 만들고, 1897년 서울 순화동 5번지(지금의 서소문로9길 14) 자신의 집에 ‘동화약방(현 동화약품)’을 설립했다. 초기에는 활명수, 인소환(引蘇丸)을 교인 등에 보급하다가 입소문이 나면서 1910년 ‘부채표 활명수’ 상표를 특허 등록했다. 이 무렵 동화약방은 의약품을 86종이나 취급할 정도로 사세가 확장됐다.

 

동화약방은 1912년부터 민병호의 장남 민강(閔橿, 1883~1931)이 사업을 승계한 후부터 판로를 만주까지 넓히는 등 전성기를 구가한다. 한편 민강은 1919년 3·1운동 때 최남선, 함태영 등과 함께 독립선언문 기초에 참여하고 비밀결사 조직인 대동단(大同團)에도 가입했다. 1919년 7월 상해 임시정부는 국내 각 시·군·면 단위에 연락사무소인 연통부(聯通府)를 설치했는데 민강은 동화약방 본사에 서울 연통부를 설치하고, 각종 정보와 군자금을 임시정부에 전달하다가 1922년에 투옥됐다. 그는 출옥 후 1923년 4월 조선물산장려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방규환, 김원벽, 이승훈 등과 함께 공칭자본 100만원(圓)의 대흥사(大興社)를 설립하기도 했다. 동화약방은 꾸준히 성장, 1931년 동화약품㈜으로 재발족했다. 그러나 그해 민강이 사망하면서 사세(社勢)가 기울었는데 일제의 치밀하고 조직적인 탄압 때문이었다. 이 회사는 1937년 독립운동가 윤창식(1890~1963)이 인수해 100년이 넘은 현재까지 영업 중이다.

유영준 기자 miraemk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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