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대기업 특혜라는 비판도 따른다.
“중화학공업은 대기업의 자본과 기술이 꼭 필요하다.
그런데 당시 대기업들이 참여하지 않으려고 해서 박통이 일일이 달래고 설득했다.
설득도 안 되면 행정명령으로 지시해 맡겼을 정도다.
조선소만 해도 건설업으로 성공한 현대를 지명했는데
정주영 회장이 못 한다고 버티자 대통령이 호통을 치셨다.
부품 생산과 가공 공장은 중소기업체들에 맡겨,
이 시기 중소기업 육성이 매우 활발하게 이뤄졌다.”
◇ 신군부의 박정희 죽이기
-박정희의 핵 개발은 거의 완성 단계에서 포기했다던데.
“1972년 9월 박통이 오원철 수석에게 핵 개발 계획을 지시했다.
오 수석은 원자력연구소 윤용구 소장,
핵 개발을 전공한 현경호 부소장과 회의한 뒤
극비리에 플루토늄탄을 개발하기로 결정한다.
각고의 노력 끝에 프랑스에서 핵연료 재처리
기술과 도면을 획득했는데,
이를 안 미국이 핵 개발을 포기하지 않으면
고리 원전 2호기 차관을 중지하겠다고 통보해 중단됐다.
(핵 개발이) 완성 단계도 아니었다. 정치인들이 잘 알지 못하면서 회고록에 그렇게 쓰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