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듣고 있던 인터뷰의 진행자가 물었다.
“나에게 남아있는 마지막 말은 뭐라고 하시던가요?”
“못 찾은 거죠. 죽어봐야 알 것 같다고 썼어요.”
진행자가 다시 물었다.
“제목으로 정한 ‘눈물 한 방울’의
의미는 뭐라고 보시나요?”
“자기를 위한 눈물이 아니예요.
남을 위해서 울 수 있는 게
진정한 인간이라는 메시지를
남편은 남긴 거예요.”
거실 깊숙이 2월의 햇살이 비쳐 들어온 어느 날.
선생은 천천히 넘어가는 태양의 온기를 즐기셨다.
그리고 2022년 2월 26일 정오경.
환한 대낮에 가족들에게 둘러싸인 채,
죽음과 따뜻하게 포옹하셨다.
늙음과 병 그리고 죽음 앞에
정직해져야 할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