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여러분과 함께 별을 보며 즐거웠어요.
(...중략) '인간이 선하다는 것'을 믿으세요.
그 마음을 나누어 가지며 여러분과 작별합니다. "
이어령 선생은 병원 중환자실로 가시지 않고,
생명이 다하는 순간까지 집에서 가족과 함께했다.
부인은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남편은 보통사람보다
열배 스무배 예민한 예술가였어요.
죽음 앞에 강인하지 않았어요.
고통과 죽음을 너무 민감하게 느꼈어요.
너무나 외롭고 두려운 심정을
자신의 글에 그대로 표현했죠.
남편은 노트에 ‘나에게 남아있는
마지막 말은 무엇일까?’라고 썼어요.
그 노트를 다 쓰고 ‘눈물 한 방울’ 이라는
제목으로 마지막 책을 내려고 했죠.
그런데 노트 스무장을 남기고 저 세상으로 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