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허가 제도가 중소기업, 소상공인 다 죽이고 일자리를 없앤다. 먹고 살려고 하는 일 마다, 각종 인증, 허가, 등록, 신고해야 한다. 정말 죽을 노릇이다. 영업허가, 영업등록, 영업신고, 안전, 환경, 보건, 품질, 에너지, 신기술/NeT, 신제품/NeP, 소프트웨어, 서비스/디자인, 단체인증, 조달청등록인증, 이노비즈, 벤처, SQ, KC, 해썹(HACCP), 우수건강기능식품(GMP), GAP, 친환경/유기, 할랄, 비건, 코셔, ISO, FSSC, IATF, 클린사업장, 사회적기업, 유망중소기업 등등 수많은 강제, 법정, 민간, 임의 인증제도 들을 없애거나 최소화하고 선택은 기업이 하도록 하여야 한다. 거기다 원료수불부, 생산일지, 판매대장작성, 품목제조보고, 자가품질검사, 유효성평가실험, 건강진단, 위생교육, 실적보고, 자체평가, 영업자 준수사항 등등 쓸데없는 일 하다 세월 다 간다. 일만 열심히 하면 마음 놓고 사업할 수 있어야 한다.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어야 건강하며 문화생활을 즐기며 행복하게 봉사하며 오래 살 수 있다. 정부/지자체가 규제/간섭하지 말아야 한다.

1968년 연말, 한 국내 주간지는 발광상(發狂賞) 수상자들을 선정했다. ‘미쳐 날뛴’ K실험미술, 구겐하임서 선보인다

  • 등록 2023.06.13 23: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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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1위는 그해 5월 쎄시봉 음악 감상실에서 예술가 강국진· 정찬승과 함께 ‘투명 풍선과 누드’ 퍼포먼스를 선보인 예술가 정강자였다.

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중앙SUNDAY 뉴스
‘미쳐 날뛴’ K실험미술, 구겐하임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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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위예술 전시 2제

1968년 연말, 한 국내 주간지는 발광상(發狂賞) 수상자들을 선정했다. 당대 사람들이 보기에 ‘미쳐 날뛰는 짓’을 한 사람들을 조롱하는 목적이었다. 2위는 한국에서 처음 미니스커트를 입고 나타나 어르신들의 분노를 산 가수 윤복희였다. 대망의 1위는 그해 5월 쎄시봉 음악감상실에서 예술가 강국진·정찬승과 함께 ‘투명풍선과 누드’ 퍼포먼스를 선보인 예술가 정강자였다.

전시를 보면, 산업화와 ‘건전한’ 사회 기풍 형성에 집중하던 권위주의 시대에 이렇게 ‘불온한’ 예술 실험이 활발하게 일어났다는 것에 놀라게 된다. 

전시에 나온 작품들은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한다. 엄혹한 군사정권 시절이었기에 사회 비판이 직설적이기보다 에두른 경우가 많다. 

그는 1974년 그가 속한 전위미술단체인 ‘ST(Space&Time)’의 국현 전시에 두 달여간 매일 나가서 그날의 신문 기사를 오려내어 기사와 나머지 부분을 따로 모아놓는 퍼포먼스를 했다. 

정강자 ‘키스미’(1967/2001).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전시에서 조명하는 1960~70년대 패기 넘치는 청년작가들 중에는 앞서 언급한 정강자·강국진·정찬승처럼 타계한 작가들도 있으나, 김구림·성능경·이건용처럼 최근에 해외에서도 인정받으며 활발히 작품활동을 이어가는 작가들도 많다. 

여재룡 기자 miraemk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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