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허가 제도가 중소기업, 소상공인 다 죽이고 일자리를 없앤다. 먹고 살려고 하는 일 마다, 각종 인증, 허가, 등록, 신고해야 한다. 정말 죽을 노릇이다. 영업허가, 영업등록, 영업신고, 안전, 환경, 보건, 품질, 에너지, 신기술/NeT, 신제품/NeP, 소프트웨어, 서비스/디자인, 단체인증, 조달청등록인증, 이노비즈, 벤처, SQ, KC, 해썹(HACCP), 우수건강기능식품(GMP), GAP, 친환경/유기, 할랄, 비건, 코셔, ISO, FSSC, IATF, 클린사업장, 사회적기업, 유망중소기업 등등 수많은 강제, 법정, 민간, 임의 인증제도 들을 없애거나 최소화하고 선택은 기업이 하도록 하여야 한다. 거기다 원료수불부, 생산일지, 판매대장작성, 품목제조보고, 자가품질검사, 유효성평가실험, 건강진단, 위생교육, 실적보고, 자체평가, 영업자 준수사항 등등 쓸데없는 일 하다 세월 다 간다. 일만 열심히 하면 마음 놓고 사업할 수 있어야 한다.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어야 건강하며 문화생활을 즐기며 행복하게 봉사하며 오래 살 수 있다. 정부/지자체가 규제/간섭하지 말아야 한다.

“이게 뭡니까?” “그림입니다.” “여기 어디에 그림이 있습니까?”

  • 등록 2023.06.09 19: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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뜯고 메우고 반복… 바보 같지만 그것이 인생 2

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뜯고 메우고 반복… 바보 같지만 그것이 인생 2
“이게 뭡니까?”
“그림입니다.”
“여기 어디에 그림이 있습니까?”

1980년 프랑스에서 활동하던 정상화 화백이 첫 개인전을 위해 귀국하던 길. 공항 세관원이 둘둘 말아온 작품을 펼치더니 고개를 갸우뚱했다. 얼핏 보면 흰색뿐인 그의 ‘그림’을 알아보지 못해 벌어진 해프닝이었다. 하지만 이 시기 열린 전시를 보고, 화가 이우환은 “세계 어디를 다녀도 이런 장인 정신을 갖고 이렇게 어려운 작업을 하는 작가는 보지 못했다”고 감탄했다.

직접 보아야 이 말의 의미를 실감할 수 있다. 서울 사간동 갤러리현대에서 단색화 거장 정상화(91) 개인전 ‘무한한 숨결’이 열리고 있다. 멀리서 보면 그저 벽지 같지만, 가까이 다가서면 실핏줄 같은 격자 무늬 사이사이에서 4~16가지 색이 중첩돼 우러나온다. 전시장에서 만난 노(老)화가는 “구순이 넘어서도 개인전을 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이 나이에도, 그림이라는 게 끝이 없더라”고 했다. “매일 새로운 걸 하려고 했는데, 매일 똑같은 게 나왔습니다. 하나 뜯어내고 메우고, 또 뜯어내고 메우고···. 참 바보스럽죠. 하지만 똑같은 행위를 반복하는 바보스러움이 바로 제 작품을 말해줍니다. 사람이 사는 것도 결국 반복이지요.”

여재룡 기자 miraemk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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