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허가 제도가 중소기업, 소상공인 다 죽이고 일자리를 없앤다. 먹고 살려고 하는 일 마다, 각종 인증, 허가, 등록, 신고해야 한다. 정말 죽을 노릇이다. 영업허가, 영업등록, 영업신고, 안전, 환경, 보건, 품질, 에너지, 신기술/NeT, 신제품/NeP, 소프트웨어, 서비스/디자인, 단체인증, 조달청등록인증, 이노비즈, 벤처, SQ, KC, 해썹(HACCP), 우수건강기능식품(GMP), GAP, 친환경/유기, 할랄, 비건, 코셔, ISO, FSSC, IATF, 클린사업장, 사회적기업, 유망중소기업 등등 수많은 강제, 법정, 민간, 임의 인증제도 들을 없애거나 최소화하고 선택은 기업이 하도록 하여야 한다. 거기다 원료수불부, 생산일지, 판매대장작성, 품목제조보고, 자가품질검사, 유효성평가실험, 건강진단, 위생교육, 실적보고, 자체평가, 영업자 준수사항 등등 쓸데없는 일 하다 세월 다 간다. 일만 열심히 하면 마음 놓고 사업할 수 있어야 한다.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어야 건강하며 문화생활을 즐기며 행복하게 봉사하며 오래 살 수 있다. 정부/지자체가 규제/간섭하지 말아야 한다.

“심겨진 그곳에 꽃 피게 하소서.”3 #풍경3

  • 등록 2023.06.08 14: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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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커피숍에서 트루디 여사와 마주 앉은 적이 있습니다.

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심겨진 그곳에  꽃 피게 하소서.”3
#풍경3

서울의 한 커피숍에서

트루디 여사와 마주 앉은 적이 있습니다.

그녀는 올해 84세입니다.

트루디 여사는 김장환 목사와 결혼하고 지금껏

단 한 번도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쉽지 않은 일이니까요.

한국에 막 도착한 뒤 시댁에서

처음으로 잔치국수를 먹다가

그녀는 비명을 질렀습니다.

작은 생선 한 마리가

육수 위를 헤엄치고 다녔습니다.

그녀는 그런 음식을

난생처음 보았습니다.

알고 보니 육수를 내기 위한

마른 멸치였습니다.

기겁한 그녀는 결국

국수를 입도 대지도 못했습니다.

이런 일이 어디 한둘이었을까요.

그런데도 그녀는 왜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말을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을까요.

트루디 여사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심겨진 그곳에 꽃 피게 하소서.

   이게 저의 기도이자 믿음입니다.”

저는 그 말을 듣고

겟세마네에서 올린 예수의 기도가

떠올랐습니다.

우리는 대부분 따집니다.

내가 심어지고 싶은 곳이 있고,

꽃 피고 싶은 곳이 있습니다.

그곳에 가길 열망하고,

그곳이 아니라면 강하게 거부합니다.

심겨지고 싶은 곳에서

꽃 피고 싶어 하지,

심겨진 곳에서

꽃 피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겟세마네에서 십자가 처형을 목전에 두고

예수님은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가능하면 이 잔이 저를

  비껴가게 하소서.

  그러나 제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 뜻대로 하소서”

이 기도에는 ‘자기 십자가’가 있습니다.

그걸 온전히 받아들이는

예수의 가슴이 있습니다.

트루디 여사의 기도도 그랬습니다.

자신이 심겨지는 곳,

전쟁이 막 끝난 가난한 한국 땅을

트루디 여사는 자기 십자가처럼

순순히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꽃을 피웠습니다.

  “내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 뜻대로 하소서”라는

예수의 기도처럼 말입니다.
출처:백성호 종교전문기자/중앙일보

유태상 기자 taesyo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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